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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원인불명의 마비증상으로 재활치료 받고 있는 김하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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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08-16 13:38
Hit : 1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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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에 앉은 채 엉거주춤한 자세로 몸을 일으키는 김하영(가명·38) 씨의 허리를 남편 박상규(가명·40) 씨가 감싸안았다. 조심스레 몸을 세우던 김 씨의 다리가 파르르 떨리다 다시 주저앉았다. 척추경색증으로 의심되는 원인불명의 다리 마비를 겪고 있는 김 씨는 벌써 1년째 말을 듣지 않는 다리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 갑자기 찾아온 척추경색증, 다리 감각 무뎌지고 못움직여
김 씨의 건강에 이상신호가 온 건 지난해 8월쯤이었다. 양쪽 무릎 앞쪽이 시큰거리기 시작하더니 걸음걸이가 점차 불편해졌다. 계단을 오를 때도 난간을 잡고 겨우 한발씩 올라가야 했다. 증상은 계속 악화 됐다. 발가락부터 시작해 다리의 감각이 점점 둔해졌고 한 달 사이에 혼자서는 누운 자리에서 못 일어날 정도가 됐다. 두 달째에는 허벅지를 이쑤시개로 찔러도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심각한 증상에도 불구하고 김 씨는 병원을 찾는 것을 주저했다. 남편과 자신 모두 안정적인 직장이 없어 기본적인 생활조차 어려운 가운데 각종 검사와 치료에 너무 많은 돈이 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아픈 아내를 돌보느라 박 씨도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박 씨는 "혼자서는 거동을 못하는 아내를 집에 두고 일하려니 마음이 늘 불안했다. 일용직 현장에 사정을 얘기하고 점심 때 집에 와 아내 밥을 챙기고 대소변을 처리해준 후 다시 현장으로 뛰어가곤 했지만 결국 일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가 치료를 받게 된 건 월세가 6개월 이상 밀리면서 찾아온 집주인이 김 씨의 건강이상을 발견하면서부터다. 집주인은 '멀쩡한 사람이 갑자기 다리를 못 쓰고 있다'며 지역 행정복지센터에 김 씨의 사정을 알렸고 그제서야 김 씨는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뒤늦게 찾은 병원에서도 김 씨가 아픈 원인을 찾지 못했다. 김 씨는 "병원을 옮겨다니며 온갖 검사를 받았지만 의사들도 확진을 못내렸다. 원인은 여전히 못 찾았지만 지난 6월에야 겪고 있는 증상을 바탕으로 척추경색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그렇게 6월 말부터 입원 및 재활치료가 시작됐다.
◆ 재활치료 효과 보고 있지만 건강보험혜택조차 못 받아
김 씨는 두달 째 재활치료를 받고 있지만 10개월 가까이 바닥에 눕거나 앉은 채로 생활해 관절이 굳고 다리 근육이 많이 약해졌다. 병원에서는 김 씨의 기초체력이 약하고 무리한 재활이 병세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보고 가급적 조심스럽게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여전히 김 씨의 다리는 체중을 지탱하지 못하고 완전히 펴지지도 않는다. 다행히 약해졌던 감각은 점차 돌아오고 있다. 김 씨는 "몸에서 뭔가 톡톡톡 뛰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움직임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김 씨에게 척추경색증 확진이 나오지 않아 의료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점이다. 매일 실시하는 재활치료를 받으려면 가장 저렴한 의료기관에서도 매달 150만원이 든다. 매달 80만원의 기초생활수급비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남편 박 씨도 몸 여기저기가 불편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 박 씨는 "30년 전 당한 교통사고 때문에 몸 여기저기가 불편하다. 왼쪽 다리가 오른쪽보다 3㎝이상 길고 오른손 신경도 손상돼 손가락을 제대로 못 쓴다"고 했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도 부부 모두 근로능력이 없다는 판정을 내렸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두 사람은 어떻게든 이겨낼 생각이다. 김 씨는 "지금까지 받은 많은 도움만으로도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몸을 추스르고 일어난다면 앞으로 우리보다 더 어려운 분들에게 베풀면서 갚아 나가고 싶다"고 했다.
◆원인불명 다리마비로 투병 중인 김하영 씨에게 1천327만원 성금
원인불명의 하체마비로 인해 투병 중인 김하영(가명·38·7월 31일자 12면) 씨에게 모두 40개 단체 74명의 독자가 1천327만4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태원전기 50만원 ▷삼화실업(문진기) 50만원 ▷㈜태린(이동훈) 40만원 ▷㈜서원푸드 30만원 ▷신라공업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한라공영한라스파랜드 30만원 ▷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정진호) 20만원 ▷㈜동아티오엘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대흥분쇄기(한미숙) 20만원 ▷매일신문이웃사랑제작팀 20만원 ▷한영아동병원 2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백일섬유 10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허브누리 5만원 ▷김영준치과(김영준) 5만원 ▷대구사랑대리운전 5만원 ▷문산역학연구소(성병찬)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 ▷영빈토건(양기석)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중앙안과의원(김일경)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홍동대치과의원 5만원 ▷국선도신매수련원 3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 3만원 ▷영풍산업사(박성호) 3만원 ▷청맥학원 3만원 ▷하나회 1만원
▷김상태 100만원 ▷이신덕 30만원 ▷박철기 임길포 각 20만원 ▷김진숙 박수원 박전호 이서영 장정순 최창규 각 10만원 ▷박재영 7만원 ▷김미순 김진한 유홍주 이진홍 임채숙 정원수 조득환 최병열 각 5만원 ▷동차미 3만4천원 ▷권규돈 김태욱 김홍일 박승호 서제원 손외준 신광련 이응섭 이종완 정만용 각 3만원 ▷권상태 김정수 류휘열 박홍선 배영철 이소석 이재환 이해수 각 2만원 ▷박동화 1만5천원 ▷고장환 곽병하 권재현 김삼수 김선영 김정회 김태상 김태천 박건우 박애선 손진호 이병순 이서현 이운대 이운호 이은미 이정현 이정훈 정기호 정준홍 지호열 최상목 각 1만원 ▷김상근 서형덕 이재욱 정민준 각 5천원 ▷문선희 이장윤 각 2천원 ▷김기만 1천원
▷'주님께감사' 13만원 ▷'주님사랑' '지원정원' 10만원 ▷'지현이 동환이' 5만원 ▷'같이살자' 1만원 ▷'동국' '좋은인연' 5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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