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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추락사고로 머리에 인공뼈 삽입해야 하는 쇼크랏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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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08-16 13:40     Hit : 1205    
Poster : 관리자 Position : Tel : E-mail : donga@dongatol.com    

쇼크랏(48·우즈베키스탄) 씨의 왼쪽 머리는 어른 주먹이 들어갈만큼 움푹 패여 있었다. 그의 두 눈동자가 때때로 분주히 움직였지만 초점은 흐릿했다. 2년 전 건설현장에서 추락하면서 큰 부상을 입었고, 두개골과 왼쪽 뇌의 상당 부분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은 탓이다. 이후 쇼크랏 씨와 가족들은 길고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 안전장구없이 일하다가 8m 높이에서 추락

아내 나히사(43) 씨는 남편의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한국으로 들어왔다. 5년 만에 마주한 남편의 상태는 처참했다. 나히사 씨는 "8미터 높이에서 안전장구도 없이 추락했다는 남편의 얼굴은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퉁퉁 부어 있었다. 의료진도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다행히 쇼크랏 씨는 의식을 되찾진 못했지만 두 달 정도 이어진 고비를 잘 넘겨 목숨을 건졌다. 지금은 스스로 호흡을 할 정도로 비교적 안정된 상태다.

고국에서 구두를 만들던 쇼크랏 씨가 한국을 찾은 것은 7년 전이었다. 오래된 집을 고치려니 많은 돈이 필요했고, 급여가 높은 한국행을 결심한 것. 5년 만기 취업비자를 발급받은 그는 알루미늄 공장에서 일했다. 비자 기한이 만료된 후 조금만 머물다가 귀국하려던 그는 2016년 5월 교회 지붕공사 현장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됐다.

나히사 씨와 장남 수크천(24) 씨는 벌써 2년째 병상을 지키고 있다. 모자는 생활비를 아끼려 병원 구석에서 새우잠을 자고 병원 주방을 빌려 밥을 직접 해먹을 정도로 궁핍하게 생활하고 있다. 그 새 건강도 많이 해쳤다. 나히사 씨는 옷이 헐렁해져 입기 어려울 정도로 살이 빠졌고, 두 달 전 담석증 진단을 받고 우즈베키스탄에서 수술을 받고 돌아왔다.

수크천 씨는 "우리가 힘든 건 아무것도 아니다. 아버지가 출국할 때 건강만은 꼭 챙기셔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런 일을 당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 아버지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법정 싸움 이겼으나 보상 못 받아, 고국으로 가려해도 항공사가 거부

쇼크랏 씨는 안전장구도 지급받지 못한 채 일하다 다쳤지만 소규모 현장이었던 탓에 산업재해로 인정받지 못했다. 또 불법체류자 신분으로는 다른 구제방안도 찾을 수 없었다. 그나마 사정을 딱히 여긴 한 독지가의 도움으로 법정다툼 끝에 고용주와 교회 모두 배상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받았으지만, 모두 영세해 보상금은 1천500만원 밖에 받지 못했다. 현재 쇼크랏 씨가 내지 못한 병원비만 1억 6천만원 정도다.

이제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다. 항공사는 비행 과정에서 기압 차 등을 이유로 쇼크랏씨에게 항공기 탑승이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다친 뇌부위를 보호할 인공뼈 삽입 수술을 조건으로 걸었다. 수술에는 2천만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가 도로 개설을 한다며 쇼크랏 씨가 살던 집을 헐어버렸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반드시 본인이 나서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가족들은 3개월 치 월세만 받은 채 쫓겨나다시피 했다. 학생이라 고국에 남아 있는 세 딸은 외갓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다.

나히사 씨의 눈가에는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그는 "사람을 좋아하던 남편은 유머가 넘쳤고 겉으로만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누구든 똑같이 대했다. 가족들에게도 늘 든든한 존재였다"면서 "예전처럼 돌아갈 순 없겠지만 이제는 가족들이 남편을 끝까지 돌보고 싶다"고 한숨을 쉬었다.


◆추락사고로 머리에 인공뼈 삽입해야 하는 쇼크랏 씨에 1천535만원 성금

추락사고로 머리에 인공뼈 삽입수술을 받아야 하는 쇼크랏(48·8월 7일자 10면) 씨에게 모두 45개 단체 103명의 독자가 1천535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삼화실업(문진기) 50만원 ▷㈜태린(이일우) 40만원 ▷신라공업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한라공영한라스파랜드 30만원 ▷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정진호) 20만원 ▷㈜동아티오엘 20만원 ▷㈜유창폴리텍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매일신문이웃사랑제작팀 20만원 ▷한영아동병원 2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매일신문남구미지국 10만원 ▷세무사 한성대 10만원 ▷세원환경㈜(조현일) 1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원정법무사사무소(허만욱) 10만원 ▷㈜허브누리 5만원 ▷경동치과의원(이동항) 5만원 ▷김영준치과(김영준) 5만원 ▷대구사랑대리운전 5만원 ▷문산역학연구소(성병찬)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세무사김기욱사무소(김기욱)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 ▷영빈토건(양기석)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중앙안과의원(김일경) 5만원 ▷참한우소갈비집(신동애)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홍동대치과의원 5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 3만원 ▷청맥학원 3만원 ▷하나회 1만원

▷김상태 100만원 ▷최경환 50만원 ▷김재균 이신덕 각 30만원 ▷박손출 박철기 각 20만원 ▷김문오 김의순 김지태 김진숙 박용환 박진숙 신영규 이봉원 이지영 전시형 전준석 최영조 최창규 각 10만원 ▷김재용 박재영 각 7만원 ▷금문자 김광선 노광자 류태하 박경희 박성애 박호형 백미화 안현숙 유홍주 이경자 이영자 이응석 이현재 전재복 정원수 조득환 조세베라 진국성 최병열 각 5만원 ▷서석호 4만원 ▷동차미 3만4천원 ▷권규돈 김관욱 김대식 김태욱 김홍일 류근철 박임상 박희숙 변현택 서제원 신광련 이기태 이병순 이영숙 이윤정 각 3만원 ▷김희동 2만5천원 ▷권상태 김정 김태천 류휘열 신종욱 신창숙 윤갑기 이소석 이재환 이해수 이형만 각 2만원 ▷권재현 김삼수 김영순 김윤희 김태상 김해성 박애선 박홍선 유명희 이서현 이운호 이원형 전병옥 정충기 지호열 최수경 최순자 홍양표 각 1만원 ▷김은영 7천원 ▷김상근 이재욱 정민준 조인숙 각 5천원 ▷김기만 문선희 각 2천원

▷'사랑나눔624' '지원정원' 각 10만원 ▷'매주5만원' '지현이동환이' 각 5만원 ▷'같이살자' 1만원 ▷'공익 김동현' '동국' '애독자' '좋은인연' 각 5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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