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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심한 당뇨병 시달리는 백영호 씨…미등록이주민 아내와 생후 2개월 아들 생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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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08-21 09:11     Hit : 1244    
Poster : 관리자 Position : Tel : E-mail : donga@dongatol.com    

백영호(가명·39) 씨가 딸랑이를 흔들자 아들 성규(1) 군이 배시시 웃었다. 태어난 지 두 달이 갓 넘은 아이의 티 없이 맑은 미소에도 백 씨는 밝게 웃지 못했다. 심한 당뇨병에 시달리는 백 씨가 일을 하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는데다, 미등록 이주민인 베트남 출신의 아내와 혼인신고가 되지 않아 아내와 성규 군 모두 복지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의료복지사각지대에 머무는 아내와 아들

아내 투안(가명·29) 씨는 2년 전부터 함께 살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고 외롭게 살아 온 백 씨에게 삶은 녹록치 않았다. 사업 실패에 당뇨병까지 겹쳤고, 삶의 바닥까지 내려갔다. 그랬던 백 씨도 투안 씨를 만나며 삶의 기쁨을 찾았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임신 소식과 함께 부부에게 넘기 어려운 난관이 닥쳤다. 미등록외국인인 아내와는 혼인신고를 할 수 없었고, 아들 성규 군의 출생신고도 불가능했다.

아내와 아이는 의료복지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내는 출산 후 3일 만에 서둘러 퇴원했고, 성규 군은 아직 1차 예방접종도 하지 못했다. 출생신고가 됐다면 건강보험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다행히 성규 군은 아직 이렇다할 병치레가 없었지만 미안함과 불안함이 크다.

백 씨는 "가족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 아내는 내가 한국인인데 왜 아들이 당장 한국 국적을 얻을 수 없는 지 답답해하며 눈물을 흘린다"고 했다.

백 씨와 투안 씨가 혼인신고만 정상적으로 하면 되지만 해결해야할 문제가 적지 ㅇ낳다. 우선 투안 씨가 베트남으로 가서 성규 군의 출생신고를 해야하고, 미혼이었음을 증명하는 서류 등도 발급받아야 한다. 모자가 베트남을 오가는 비용과 현지 법률서비스 비용 등을 포함하면 500만원 정도가 든다. 백 씨 부부에겐 엄두도 내지 못할 비용이다.

◆심한 당뇨병에 일자리 막막…음식점 운영 실패로 거액 빚져

백 씨는 3년 전부터 앓고 있는 당뇨병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혈당 수치는 100㎎/㎗ 미만이 정상이지만 백 씨는 300㎎/㎗ 을 넘나든다.

당뇨병이 심해지기 전까지 백 씨는 10년 이상 정육점에서 고기를 손질하는 정형사로 일했다. 하지만 당뇨로 체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다른 직업을 찾아야했다. 일용직으로 근근이 버텼지만 당뇨병으로 자주 저혈당 쇼크에 빠지면서 그마저 쉽지 않았다.

백 씨는 "갑자기 머리가 핑 돌며 어지럽고 손발이 떨리는 일이 잦다. 지난해에는 빌라 공사 현장에서 어지럼증 때문에 4층에서 2층으로 떨어진 적도 있었다"면서 "다행히 여기저기 긁히고 며칠 쉬면서 회복했지만 생계를 꾸리긴 어려운 상태"라고 했다.

만성 당뇨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만만치 않다. 백 씨는 "약제비나 혈당측정키트 구입 등에 매달 15만원 정도가 든다. 약값을 아끼려고 알약을 쪼개먹기도 하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병원비를 냈지만 결국 다 갚아야 할 돈"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과거에 음식점을 운영하다가 진 1억원의 빚도 그를 내리 누른다. 백 씨는 "법원에서 개인회생 결정을 받아보려해도 일정 금액을 갚아야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일단 700만원 정도라도 갚아보려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백 씨는 현재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한 상태다. 그러나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법적으로 1인 가구여서 세 식구의 생계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백 씨는 "가장으로서 가족들을 잘 돌보지 못해 속상하고 답답하다. 법적인 문제만 해결된다면 성실하게 재기해 가족들을 책임지고 싶다"고 말했다.



◆당뇨병 앓으며 미등록이주민 아내와 생후 2개월 아이 돌보는 백영호 씨(가명·39·8월 14일자 17면)에게 모두 43개 단체 77명의 독자와 1천920만1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현당약국(오봉희) 5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빛명상본부 60만원 ▷삼화실업(문진기) 50만원 ▷㈜태원전기 50만원 ▷㈜태린(이정훈) 40만원 ▷성서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신라공업 30만원 ▷㈜서원푸드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한라공영한라스파랜드 30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정진호)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매일신문이웃사랑제작팀 20만원 ▷㈜동아티오엘 20만원 ▷한영아동병원 20만원 ▷세원환경㈜(조현일) 1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 10만원 ▷해송복어(박준우) 10만원 ▷혜성한의원(이귀생) 10만원 ▷강북정비캠프(권오석) 5만원 ▷김영준치과(김영준) 5만원 ▷대구사랑대리운전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 ▷영빈토건(양기석)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이전호세무회계사무소(이전호)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허브누리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홍동대치과의원 5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 3만원 ▷하나회 1만원

▷김상태 100만원 ▷이신덕 30만원 ▷박철기 임길포 각 20만원 ▷김문오 김수진 최영조 최채령 허창옥 각 10만원 ▷박재영 7만원 ▷김태양 6만원 ▷구병국 김보현 유홍주 이경자 이응석 임채숙 전재복 정성문 정원수 조득환 최병열 황영목 각 5만원 ▷동차미 3만4천원 ▷곽춘희 김태욱 김호근 김홍일 박승호 서제원 신광련 신장미 최범영 각 3만원 ▷권상태 류휘열 박임상 방순옥 이소석 이재환 이해수 각 2만원 ▷곽병하 권재현 김성옥 김순희 김영순 김정호 김진만 김태천 김현숙 남장호 박애선 박진구 박홍선 손진호 이운호 지호열 허영재 각 1만원 ▷김나린 김상근 김태범 이재욱 정민준 각 5천원 ▷문선희 이장윤 각 2천원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지원정원‘ 각 10만원 ▷‘매주5만원' ‘은혜‘ ‘재원수진’ 각 5만원 ▷‘도원고 김동현’ 3만3천원 ▷로척풍(선정) 3만원 ▷‘주민찬 주신영' 2만원 ▷‘같이살자’ 1만원 ▷‘공익 김동현‘ ‘동국’ ‘좋은인연’ 각 5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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