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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당뇨 합병증에 급성 뇌경색 온 아빠 옆에서 지키는 10대 방하나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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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4-30 09:40     Hit : 1067    
Poster : 관리자 Position : Tel : E-mail : donga@dongatol.com    

대구가톨릭대 병원에서 만난 방하나(15·가명) 양은 혈액 투석 중인 방현석(53·가명) 씨의 기저귀를 능숙하게 교체하고 있었다. 하나는 지난 11일부터는 일주일이 넘게 등교도 못하고 있었다.

평소에도 자석같이 붙어 다니던 부녀지간이다. 항상 든든하고 친구 같던 아빠가 말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위중하다는 것을 아직 하나는 믿을 수가 없다.

◆ 당뇨 합병증 탓에 시각장애 2급, 앞 거의 안 보여

방 씨는 지난 2011년부터 시력이 급격히 나빠졌지만 그전부터 B형간염, 만성신부전증을 동반한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증상은 점점 더 안 좋아졌다. 고혈압과 신장 기능 이상으로 지금은 매주 3회 이상 혈액 투석을 해야만 살 수 있다. 그새 시력은 장애 1급을 받을 정도로 나빠져 이제는 가까이 있는 물체도 뿌옇게만 형체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다.

그는 주로 공사장에서 고철을 가지고 와 고물상에 파는 일을 했다. 비정기적인 일감에 넉넉한 생활은 아니었고 저축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지만 딸과 단둘이 오순도순 정겹게 살았다.

시력이 나빠져 더는 일을 하기 어려워지자 2년 과정의 안마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아버지로써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서였지만 취업은 쉽지 않았다.

이런 방 씨에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12월 갑작스런 뇌경색이 찾아왔다. 팔과 다리에 마비증세가 심하고 말도 어눌해진데다 혼수상태가 지속되면서 며칠간 깨어나지도 못했다. 하나는 "아빠가 예전부터 육식을 즐기고 음식을 무척 짜게 먹었다"며 "나도 짜게 먹는 편인데 음식 때문에 아빠가 병을 얻은 것 같다"고 가슴 아파 했다.

◆이혼한 전 부인, 딸이 병시중 들어

방 씨는 하나가 세 살 때부터 혼자 딸을 키웠다. 부부 사이는 원만 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결국 갈라서기로 합의했다.

한 부모 가정이었지만 하나는 더없이 좋은 아빠를 만나 불행하지 않았다고 했다. 방 씨는 하나에게 아빠이자 엄마, 언제든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이자 동반자 역할을 했다.

낚시, 동물 키우기, 요리 등 같은 취미가 많은 부녀는 언제나 붙어 지냈다. 앞으로 마당 있는 집에서 리트리버 강아지를 키우며 같이 살자고 약속했던 부녀는 지금 기약 없는 병원생활을 하고 있다. 하나는 "같이 낚시를 하러 자주 다녔다. 아빠가 도리뱅뱅이를 참 잘 만들었는데 빨리 일어나서 다시 같이 나들이를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나로부터 소식을 전해들은 엄마는 오래전 갈라섰던 전 남편 병간호를 돕기 시작했다. 엄마는 "경제적으론 무능력했지만 딸한테 만큼은 세상없는 사람이다"며 "하나 아빠 상태가 워낙 심각하니 친척들이 조심스레 장례준비를 권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하나가 나서 '조금만 기다려달라, 해볼 때 까지는 해봐야 할 것 아니냐'고 설득할 정도로 강한 아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하나의 간절한 기도 덕분이었을까. 방 씨는 최근 깨어나 어눌하게나마 말을 할 수 있게 됐다. 집중치료실에서 나와 이제는 재활병원으로 옮길 정도로 증세가 호전됐다.

문제는 뇌경색 치료비와 생활비 마련이다. 방 씨 부녀는 현재 120만 원 남짓한 정부보조금 외에는 수입이 없는 상황인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치료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가 없다.

취재 내내 시종일관 씩씩했던 하나는 초점 잃은 아빠의 눈을 보면서 결국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하나는 "동물을 좋아해서 수의사가 되고 싶었는데 이번에 생사의 고비를 넘긴 아빠 병간호를 하면서 앞으로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눈물을 닦았다.


◆ 뇌경색으로 쓰러진 아빠를 지키는 방하나 양에 1,877만원 성금

뇌경색으로 쓰러진 아빠 옆을 지키는 방하나(매일신문 23일 자 12면) 양 사연에 45개 단체 122명의 독자가 성금 1천877만2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 태원전기 50만원 ▷삼화실업(문진기)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제일안과병원(이규원) 50만원 ▷㈜태린(박기태) 40만원 ▷한라공영한라스파랜드 30만원 ▷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서원푸드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현대병원 25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정진호) 20만원 ▷㈜동아티오엘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한영아동병원 20만원 ▷삼명씨앤씨(임창길) 10만원 ▷㈜삼이시스템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가야시스템(구자원) 10만원 ▷동남새마을금고 10만원 ▷봉산성결교회 10만원 ▷세원환경㈜(조현일) 1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혜성한의원(이귀생) 10만원 ▷제일키네마섬유 10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 ▷문산역학정사(성병찬)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박장덕) 5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 ▷속시원해대구탕(정영숙)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포도나무치과(이남기) 5만원 ▷중앙안과의원(김일경)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홍동대치과의원 5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하나회 1만원

▷김명묵 김상태 각 100만원 ▷이신덕 최경환 홍지원 각 30만원 ▷김재균 김진숙 박철기 최영철 각 20만원 ▷문심학 15만원 ▷고성식 김경한 김문오 김선우 김재경 김지태 방하나 성미숙 오소춘 오정환 이상현 이재명 최영조 최창규 각 10만원 ▷김재용 박세환 각 5만원 ▷강태광 곽은주 김경호 노광자 류상열 박정희 양상돈 유병원 유홍주 이경자 이민정 이수정 이진술 이창우 임채숙 전준석 정원수 조득환 진국성 최병열 황영목 각 5만원 ▷박홍선 4만원 ▷권규돈 김규만 김태욱 김홍일 남현숙 문석 변장우 변현택 서제원 신광련 이경희 이광열 이소석 이태화 정만용 진영 최아영 각 3만원 ▷권상태 김대식 류경하 박경희 성영식 손진호 안인호 윤갑기 이운호 이재환 이해수 지호열 임경숙 최선태 각 2만원 ▷박동화 1만5천원 ▷곽병하 권재현 김성옥 김영순 김태상 김태천 문무광 박건우 박경희 박두희 박미화 서보인 안봉철 우동수 유홍근 이서영 이운대 이정미 이종현 이현민 정인상 정충기 황진모 각 1만원 ▷김상근 이순덕 이재욱 조철제 각 5천원 ▷김기만 2천원

▷'무기명'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지원정원' 각 10만원 ▷'매주5만원' '재원수진' '영남이공대홍보팀 * 희망으로 이겨내길 바랍니다' 각 5만원 ▷동차미 3만4천원 ▷'유안윤 아빠' 1만1천원 ▷'방하나양에게' '같이살자' '이주형 기자' 각 1만원 ▷'동국' '좋은인연' 각 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