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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적장애에 실명위기 처한 5살 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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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6-04 11:16     Hit : 897    
Poster : 관리자 Position : Tel : E-mail : donga@dongatol.com    

임수연(가명·36)씨는 아직도 신경질적으로 잠들기를 거부하는 딸 예나(가명·5)를 보면 눈물이 흘러나온다. 아이 울음소리를 유독 싫어했던 전 남편의 협박에 못이겨 아이 입에 수건을 물리고 이불을 뒤집어 씌워 억지로 재운 것이 수십차례다.

이로 인한 극도의 불안감 때문이었을까. 예나는 현재 원인을 알 수 없는 장애 증세에다 시력조차 매우 낮아 실명위기에 있다. 24시간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당장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엄마는 예나 옆에 붙여 있을 여유가 없다.

◆극도로 낮은 시력에 지적장애 증세까지 동반

예나는 이미 유치원에 들어갈 나이가 됐지만 아직 배변을 가리지 못하고 말도 어눌하다. 신체·정신적으로 지나치게 느린 발달 탓에 3살 어린 동생들과 같이 어린이집을 다녀도 곧잘 무시를 당한다.

지나치게 예민한 성격 탓에 병원에 가도 진료조차 제대로 받기 어렵다. 지난 2월에는 병원에서 실명에 가까울 만큼 시력이 낮다는 판정을 받았다. "달리 손 쓸 방법이 없다"는 의사의 말에 임 씨의 가슴은 무너져 내렸다.

임 씨는 "예나가 모든 것이 미숙하지만 곧 나아지겠거니 생각했다. 원인도 해결책도 없는 실명 수준의 난시라는 말을 들으니 다리가 풀려 주저앉아버렸다"고 했다.

예나는 현재 대구교육청 지원을 받아 주 3회 사설기관에서 감각통합·언어 치료를 받고 있다. 담당의사는 예나가 지적장애 등급을 받고 통원 치료를 받으라고 거듭 권유하지만 임 씨는 생계비 마련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임 씨가 일을 하러 나가는 사이 구청 아이돌봄센터에 예나를 맡기고 있는데, 장애등급을 받을 경우에는 이마저도 힘들어지는 것이다. 그는 "장애등급을 받게 되면 장애아이 돌봄을 신청해야하는데 대기순번이 너무 길다"며 "그 동안 당장 우리 모녀의 생계는 누가 책임져 주지 않는다"고 울먹였다.

◆살려고 뛰쳐나왔지만 전 남편보다 더 무서운 현실의 벽

임 씨는 예나의 병이 전 남편의 난폭한 행동에 영향을 받았다고 믿는다. 분노조절장애였던 남편은 조금만 시비가 붙어도 살벌하게 싸움을 걸어댔다. 칼을 들고 다가와 협박을 하는 등 남편의 가혹행위가 점점 더 심해지자 이들 모녀는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떨다 5년 전 이혼했다.

임 씨는 이후 식당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그는 "월 30만원 남짓한 기초생활수급비로는 살수가 없다"며 "주방보조 일을 하면서 남은 음식을 싸가지고 와 식비를 덜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 4~5시간 근로였지만 이마저도 딸을 돌보느라 오래 지속할 수는 없다. 그는 이웃들의 소개로 단기간 아이들을 맡아주는 부업도 하고 있지만 아이를 맡기는 사람이 별로 없어 형편에 크게 보탬은 되지않는다.

이 상황에 임 씨마저 중대뇌동맥폐색 증세를 앓고 있다. 지난 2016년 첫 진단을 받은 이후 지난 1월 MRI 검사를 통해 멈췄던 병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임 씨는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이명증상과 함께, 헛것이 보이고, 두통도 심하다"면서 "의사는 계속 뇌혈관이 막히면 모야모야병에 걸릴 수 있다더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병보다는 가뜩이나 예민한 예나가 다 성장할 때까지 옆에 있지 못할까봐 덜컥 무서움이 앞선다고 했다.

임 씨는 "어느날 표현이 서툰 예나가 '엄마. 엄마가 옆에 있어 기분이 너무 좋아요. 사랑해요' 라고 애교를 부리는데 '내가 이 말을 들으려고 지금껏 고생하며 살아왔구나'는 생각이 들더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예나를 지키겠다"고 눈물을 훔쳤다.



◆ 원인불명 지적장애에 실명위기까지 온 예나 양에 1,500만원 성금

원인불명의 지적장애에 실명위기까지 온 예나 (매일신문 5월 28일 자 12면) 씨 사연에 42개 단체 89명의 독자가 성금 1천500만8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 태원전기 50만원 ▷삼화실업(문진기)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정약국 50만원 ▷㈜태린(이정훈) 45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한라하우젠트 30만원 ▷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한영아동병원 30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정진호) 20만원 ▷㈜동아티오엘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세원환경㈜(조현일) 1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혜성한의원(이귀생) 10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김영준치과(김영준) 5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영빈토건(양기석)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포도나무치과(이남기)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중앙안과의원(김일경) 5만원 ▷참한우소갈비집(신동애)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홍동대치과의원 5만원 ▷국선도신매수련원 3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 3만원 ▷3M썬팅(김주동) 1만원 ▷하나회 1만원

▷김상태 100만원 ▷김진숙 이신덕 각 30만원 ▷박소유 박철기 신금자 임길포 각 20만원 ▷김문오 남선희 전시형 최영조 최창규 최채령 각 10만원 ▷곽용 7만원 ▷구병국 노광자 박건희 박진숙 백미화 신성욱 양상돈 유윤옥 이경자 이광열 이응석 임채숙 장영희 전준석 정원수 조득환 주광지 최병열 황영목 각 5만원 ▷곽은주 김광선 김태욱 김홍일 류근철 박승호 박임상 서제원 신광련 유정자 이강준 이소석 이종완 정종기 정호인 각 3만원 ▷권상태 김영수 김정혜 류휘열 박희숙 방태표 서숙영 손진호 윤갑기 이운호 이재환 이해수 최복이 각 2만원 ▷남상훈 1만1천원 ▷권보형 김삼수 김정호 김태상 김태천 박애선 서정혜 성영아 유명희 이운대 이원형 이정현 이정훈 지호열 홍양표 황진모 각 1만원 ▷조규범 2천원 ▷김기만 1천원

▷'매주5만원' '원경아' '재원수진' 각 5만원 ▷'동차미' 3만4천원 ▷'힘내세요! 이승진' 2만원 ▷'좋은인연' 1만5천원 ▷'아버지 기일'▷'이주형 기자' 각 1만원 ▷'공익 김동현' 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