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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가정폭력 후유증에 불안정한 심리상태 겪고 있는 서완·서온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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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6-18 09:21     Hit : 1054    
Poster : 관리자 Position : Tel : E-mail : donga@dongatol.com    

김소정(37·가명) 씨는 이달 초 또 사고를 친 아들 때문에 학교에 불려갔다. 둘째 서온(8·가명)이가 또 친구를 때린 것이다.

김 씨는 매일 아침 첫째 서완(9·가명)이와 서온(8·가명)이 형제가 등굣길에 나서는 순간부터 폭탄을 안고 사는 기분이라고 했다. 이혼을 하면서 전남편의 폭행으로부터는 벗어낫지만, 장기간 공포에 시달렸던 두 아이들은 쉽게 안정을 찾지 못하고 여전히 폭력적인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김씨는 생활고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 걷기 전부터 폭행 시달려.

8년간의 결혼생활 내내 전 남편은 끊임없이 김 씨를 의심하고 폭력을 일삼았다. 김 씨는 "바람을 피운다고 4시간 연달아 맞은 적이 있다"며 "얼굴이 함몰되고, 갈비뼈 4대가 부러졌는데 이 장면을 아이들이 고스란히 지켜봤었다"고 털어놨다.

전 남편의 폭행은 아이들에게까지 이어졌다. 그는 기저귀를 찬 아이들마저 몸에 피멍이 들 정도로 때리기 일쑤였다. 김 씨는 "아이들이 말을 배우기 전부터 아빠 발소리만 들어도 울음을 그칠 정도로 두려움에 떨었다"고 했다.

보다 못한 이웃의 신고로 김 씨는 아이들과 아동보호기관에서 7개월 동안 지내면서 이혼 소송을 진행해 겨우 갈라섰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한 불안과 스트레스 때문이었을까. 서완·서온 형제는 어린이집에 들어가자마자 '문제아' 꼬리표가 붙었다. 그동안 유치원을 옮겨 다니기 수차례. 초등학교에서도 같은 문제가 반복돼 결국 오는 2학기에는 전학을 해야만 한다.

김 씨는 "아이들이 남성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크고 여성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공격적인데 폭력성이 상상 이상으로 심하다"고 했다. 그는 "학교 친구들이 서완이 형제 때문에 심리치료를 받으러 갈 정도"라며 "특히 서온이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칼을 휘두른 이후에는 너무 겁이 나서 강제 약물치료를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검사 결과 두 형제의 심리상태는 매우 불안한 상태다. 지적능력 역시 낮은 수준으로 또래보다 인지적 융통성과 주의전환능력 등이 크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이들 형제에 대해 심리치료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지만 김 씨는 비용이 부담스러워 어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생활고에 전문적인 치료는 문턱도 못 넘어

김 씨는 어린이집, 유치원 방과 후 음악강사로 일하면서 매달 30만~80만원 정도 번다. 대구·경북, 멀리는 충북까지 등 일감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지만 한정적인 일자리다보니 수입 편차가 심하다.

양육비는 남편이 얼마전 재혼하면서 언제 끊길지 모르는 상황이다. 30만원 남짓한 한무보가정 보조금을 더해도 세 가족이 먹고살기조차 빠듯해 치료는 그야말로 언감생심이다.

김 씨의 유일한 가족인 친정엄마도 요양보호사로 일하면서 딸의 생계를 보탰지만 최근 갑상선 혹이 급속하게 커지면서 암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 씨는 특히 엄마의 도움으로 아파트 대출금을 갚아 나오던 터라 앞으로가 더욱 막막한 상황이다.

그는 "엄마가 재판 이혼 소송 당시 아이들 양육권을 가져오라며 작지만 오래된 아파트를 대출까지 내서 샀었다"며 "양육환경 기준을 맞추기에는 전에 살던 월셋집이 너무 열악해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아이들도 결국 전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인한 피해자인데, 그 깊은 마음의 상처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채 방치해두다보니 어느 순간 문제아에 학교 폭력 가해자가 돼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메어진다. 그는 "한 번만이라도 아이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해 다시 세상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 장기간 가정폭력에 심리불안 겪는 서완·서온 형제에 1,520만원 성금

장기간 가정폭력에 심리불안 겪는 서완·서온 (매일신문 11일 자 12면) 형제 사연에 41개 단체 75명의 독자가 성금 1천520만3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 태원전기 50만원 ▷삼화실업(문진기)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린(김용찬) 40만원 ▷㈜서원푸드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한라하우젠트 30만원 ▷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한영아동병원 30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정진호) 20만원 ▷㈜동아티오엘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삼이시스템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IBS임플란트(전병집) 10만원 ▷세원환경㈜(조현일) 1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혜성한의원(이귀생) 10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김영준치과(김영준) 5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 ▷영빈토건(양기석)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중앙안과의원(김일경)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홍동대치과의원 5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 3만원 ▷하나회 1만원

▷김상태 100만원 ▷김명묵 50만원 ▷김준우 김진숙 이신덕 최경환 각 30만원 ▷정철자 20만원 ▷김문오 오소춘 오정환 장정순 최영조 최창규 각 10만원 ▷곽용 7만원 ▷김규완 박옥선 서준교 양상돈 유윤옥 유홍주 이경자 이응석 임채숙 전준석 정원수 조금래 조득환 진국성 황영목 각 5만원 ▷라선희 3만3천원 ▷고민정 김태욱 김해윤 김홍일 박승호 서제원 신광련 신장미 이소석 이응섭 이종완 정성석 조재순 각 3만원 ▷김영수 류휘열 손진호 안인호 윤갑기 이재환 이해수 각 2만원 ▷권상태 권보형 김삼수 김태천 김한철 박진구 박홍선 원영철 이준수 이준우 이태화 지호열 최경철 각 1만원 ▷조인숙 5천원 ▷김기만 1천원

▷'무기명' '주님사랑' '지원정원' 각 10만원 ▷'매주 5만원' '힘내셔요'5만원 ▷'동차미' 3만4천원 ▷'김소정씨이웃사랑' 2만원 ▷'좋은인연' 1만5천원 ▷'이주형 기자' 1만원 ▷'공익김동현' 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