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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반짝거리는 꿈 품고 한국에 왔는데" 왼손과 함께 산산조각 난 바야르 씨 부부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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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8-27 10:08     Hit : 912    
Poster : 관리자 Position : Tel : E-mail : donga@dongatol.com    

몽골인 바야르(33·가명) 씨는 남편 바트(31·가명)과 함께 2012년 '코리안 드림'을 쫒아 한국에 입국했다. 이들은 불야성처럼 반짝이는 한국의 밤거리처럼 자신들의 미래 역시 반짝반짝 빛날거라 믿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바야르 씨는 왼손 부상을 입고 손 전체가 까맣게 일그러져버린데다, 유산과 제왕절개로 결국 자궁을 드러낼 만큼 몸상태가 엉망이 된 채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락했다.

◆ 압착기에 깔려 신경까지 죽어버린 오른손

바야르 씨는 2016년 1월 경북 경산의 한 공장에서 일을 하다 왼손이 압축기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작업 도중 정전이 발생해 50분이 넘게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한 것. 뒤늦게 병원을 찾았지만 이미 신경이 죽어버려 새끼손가락을 절단하고 손 전체가 까맣게 일그러졌다.

남편 바트 씨는 200만원을 주며 합의를 강요하던 회사대표에 맞서 변호사를 선임했다. 소송비용은 대구에 사는 몽골인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겨우 마련할 수 있었다.

결국 지난 1월 재판에서 이기고 보상을 받았지만 문제는 지난 7월 합법체류기간이 끝나고 체류연장신청이 거절되면서 불법체류자가 됐다는 것이다. 지금은 1년 단위 교육비자 갱신이 가능한 맏아들 솔롱고(12·가명)만이 유일한 합법체류자다.

불행은 그 후에도 끊이지 않았다. 손가락 절단 수술 당시 임신3개월차였던 바야르 씨는 전신마취 탓에 결국 낙태수술을 해야했고, 이후 태어난 셋째 딸은 선천성 심장병을 앓아 한차례 수술을 받았다. 바야르 씨는 절단수술을 받으면서 많은 주사제와 약을 복용한 후유증이 셋째에게 악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그는 지난해 넷째 아이를 낳을 때도 제왕절개 수술 후 여러 합병증이 심해 결국 자궁을 적출해야했다.

병원 치료를 받고 여섯가족이 살 집 보증금을 마련하느라 소송 끝에 받아냈던 3천만원 남짓한 보상비는 이미 바닥나버렸다. 아직 병원비 2천400만원이 부채로 남아있다. 바야르 씨와 셋째 딸은 지금도 정기점검이 필요하지만 병원비가 없어 엄두를 내지 못한다.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밀린 병원비와 생활비 마련이 막막하지만 몽골로 돌아갈 길 조차 여의치 않은 바야르(33·가명)씨와 바트(31·가명)씨 부부는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밀린 병원비와 생활비 마련이 막막하지만 몽골로 돌아갈 길 조차 여의치 않은 바야르(33·가명)씨와 바트(31·가명)씨 부부는 "어떻게든 빚을 갚을테니 네 아이와 함께 제발 한국에 살게만 해달라."고 애원했다.

◆ 몽골행·한국잔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바트 씨는 이삿짐센터에서 일을 하면서 빌린돈과 밀린 병원비를 갚고 있다. 그는 매일 새벽 4시30분에 나가 해가 떨어져야 돌아온다. 몽골에서 역도를 했을 만큼 다부진 체격에 힘이 센 그이지만, 워낙 일이 고된 탓에 집으로 돌아오면 그냥 퍼져 드러누울 정도다. 아무리 허리가 욱신욱신 아파도 파스 하나 붙이지 못하고 솔롱고가 아빠 허리위로 올라가 꾹꾹 밟아주는 것이 유일한 치료다.

이 와중에 솔롱고는 축구를 시켜달라고 떼를 쓰다 아빠한테 혼쭐이 나기도 했다. 솔롱고는 전국대회에서 상도 탈만큼 축구에 재능을 가지고 있다. 어려운 형편을 안 학교 코치가 교육비를 월 15만원으로 줄여준다고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부담할 형편이 되지 않는다. 대구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솔롱고는 울면서도 "철이 없는 것이 아니라 축구 때문에 친구들도 사귀고 한국인이 됐기 때문에 포기하기 힘들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바야르 씨는 지난해 겨울 살길을 찾아 몽골로 돌아 가 아이들 교육문제와 일자리를 알아봤지만 허사였다. 오히려 영하 30도를 오가는 몽골의 겨울추위에 감각 없는 손이 동상에 걸려 절단위기를 겪었다.

바야르 씨는 "솔롱고는 몽골에 돌아가면 초등학교에 다시 입학해야 하고 셋째 치료도 힘들어진다. 동생 세 명은 한국말만 할 뿐 몽골어를 읽고 쓸줄도 모른다"며 "어떻게든 일을 해서 빚을 갚을테니 제발 추방하지만 말아달라"고 펑펑 울었다.


◆ 손가락 절단에 합병증까지 겹친 몽골인 바야르 씨에 1,682만원 성금

손가락 절단에 합병증까지 겹친 몽골인 바야르 (매일신문 20일 자 12면) 씨에 46개 단체 109명의 독자가 성금 1천682만940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일지테크 11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봉산성결교회 60만원 ▷㈜태원전기 50만원 ▷삼화실업(문진기)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제일안과병원(이규원) 50만원 ▷㈜태린 40만원 ▷㈜서원푸드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한라하우젠트 30만원 ▷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정진호) 20만원 ▷㈜동아티오엘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한영아동병원 2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세원환경㈜(조현일) 1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혜성한의원(이귀생) 10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검도교실선해재(이은미) 5만원 ▷김영준치과(김영준) 5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 ▷느티나무한약국 5만원 ▷대구사랑대리운전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봉란옥(이순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 ▷영빈토건(양기석) 5만원▷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중앙안과의원(김일경)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청맥학원(이서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홍동대치과의원 5만원 ▷국선도신매수련원 3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 3만원 ▷베트남공동체(임소현) 2만원 ▷하나회 1만원

▷김상태 100만원 ▷김진숙 민경미 이신덕 각 30만원 ▷문심학 15만원 ▷김문오 김주영 신금자 오정환 이잠선 이재명 이정규 전시형 최영조 최창규 허경희 각 10만원 ▷곽용 7만원 ▷강병모 강봉열 김창국 박정희 박진숙 백미화 서준교 유윤옥 유홍주 이경자 이응석 이진술 임채숙 전준석 정원수 진국성 조득환 최병열 한상희 황영목 황인필 각 5만원 ▷김민규 4만원 ▷김갑용 3만5천원 ▷고민정 권규돈 김광선 김점숙 김태욱 김홍일 류휘열 박승호 서제원 신광련 여환주 이소석 이영화 이응섭 이종완 장영희 조영호 각 3만원 ▷김수연 박임상 손진호 신일성 안봉철 윤덕준 이운호 이재환 이해수 각 2만원 ▷권보형 권재현 권기룡 김미정 김삼수 김상일 김성옥 김유경 김은영 김태상 김태천 박건우 박경희 박애선 박홍선 유명희 유준석 이상준 이운대 정충기 조현주 지호열 홍양표 각 1만원 ▷김은영 7천원 ▷김동현 김상근 김태범 각 5천원 ▷이장윤 2천원

▷'범물동 김선우' '사랑나눔 624' '주님사랑' 각 10만원 ▷'대봉초등학교1-4(장선우)' 7만원 ▷'매주 5만원' '은혜' '재원수진' '지원정원' 각 5만원 ▷'힘내세요(곽은주)' 4만7940원 ▷'동차미' 3만4천원 ▷'KCH' 3만원 ▷'동국' 1만5천원 ▷'이주형 기자' 1만원 ▷'애독자' 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