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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초록우산 어린이재단 ' “내 축복인 다섯 아이들, 미안해” 암투병 엄마의 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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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12 09:28     Hit : 225    
Poster : 관리자 Position : Tel : E-mail : donga@dongatol.com    

이민영(가명·50) 씨는 거실 창가 옆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어깻죽지를 다 잘라내고, 갈빗대를 부러트려야 할 만큼 혹독한 암 수술을 받고서도 생계난으로 치료를 이어나갈 수 없어서다. 치매에 걸린 노모와 남편(56), 다섯 아이까지 여덟 식구가 살아가는 25평 남짓한 전세집에는 이 씨가 몸을 누일 공간마저 여의치 않았다. 그는 "치료약이 하나밖에 없는데 비보험이라 어려운 형편에 도저히 엄두가 안 난다"라며 "아직 애들이 너무 어린데 자꾸 불안한 마음만 든다"고 했다.

◆ 암 수술 후 항암제 못 찾아 5개월 간 버티기만

이 씨는 지난해 5월부터 부쩍 피곤하고 가슴 깊은 곳에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치매에 걸린 모친을 돌보면서 다섯 남매를 챙기고, 정육점에서 부업까지 했던 그는 4개월간 몸살감기약을 달고 살면서도 평소처럼 정신없이 일했다. 가라앉지 않는 통증에도 당장 집안일을 챙기기 바빴다. 결국, 지난해 추석이 지나고서야 큰 병원을 찾았고 그해 11월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폐암 진단을 받았다.

폐와 기관지, 갈비뼈 곳곳에 퍼진 암세포는 당장 수술 말고는 손 쓸 방도가 없었다. 이 씨는 폐의 절반 이상을 들어내야 했다. 그러나 이후 5개월 동안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머물러있다. 그 사이 남아 있던 암세포는 임파선으로 전이됐고, 수술 후유증으로 왼팔에서 시작된 마비 증세는 팔을 들지 못할 정도로 심해졌다.

통상 수술 후에는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이 씨는 자신의 몸에 맞는 표적치료제를 찾기 힘들었다. 다행히 면역치료제 한 종이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이 약은 보험이 불가능해 1회 치료에만 500만원이 필요하다.

이 씨는 "돈을 마련할 방법이 없어 치료를 포기하고 그냥 집에 내려왔다"며 "수술 후 꼬박 한 달 넘게 제대로 눕지도 못할 정도로 큰 통증에 시달렸는데 방법이 없다니 허무하기만 하다"고 하소연했다.

◆ 축복 같은 오남매, 없는 살림에 꿈까지 접을까

결혼 후 4년 넘게 들어서지 않았던 아이, 유산을 거듭한 끝에 어렵게 낳은 맏아들(21)을 시작으로 오 남매가 줄줄이 생겼다. 고등학생 맏딸, 중학생인 둘째 셋째 딸, 이제 초등학생인 막내아들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아야 할 집에는 이 씨의 기침 소리만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 씨는 "남편을 따라 성당에 다닌 뒤부터 임신이 됐다. 그때는 영영 아이를 못 낳는다는 절망감이 너무 커 임신 자체가 축복같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점점 더 생활은 어려워졌다. 뭉텅이 돈이 들어가야 하는데 야간 운전을 하는 남편(56)의 월급은 가장 많은 달이라야 200만원 남짓. 때문에 이 씨는 8년 전부터 육아와 살림을 도맡으면서도 생계전선에도 뛰어들어야 했었다. 몸을 너무 혹사시켜서였을까. 이제는 조금도 일할 수 없을 만큼 망가져벼렸다.

남편은 최근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영업일수가 절반 넘게 줄었다. 암 진단 이후 긴급건강보험의 도움을 받게 됐지만, 자부담 치료비 300만원에도 가세가 휘청거릴 만큼 생활은 궁핍하다.

생활고로 암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이 씨지만 본인보다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그래픽디자인을 배우고 싶어하는 고등학생 맏딸(18)이 평소 노래를 부르던 노트북 하나 못 사준 것이 마음에 걸린다.

워낙 돈에 시달려 아이들이 뭐만 하면 '돈 많이 든다. 하지 마라'를 입에 달고 산 것이 이제 와 가슴에 사무친다. 그는 "이렇게라도 하지 않았으면 살아갈 수가 없었는데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계속 아이들만 보면 눈물만 난다"며 "다시 건강해지면 일도 일이지만 아이들을 더 챙겨주고 싶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 생활고로 암 치료 제대로 받지 못하는 다섯 남매 엄마 이민영 씨 가족에 2,247만원 성금

생활고로 암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다섯 남매 엄마(매일신문 5월 5일 자 10면) 이민영 씨 가족의 사연에 40개 단체 131명의 독자가 성금 2천247만691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DGB대구은행 1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태원전기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린(한정민) 40만원 ▷㈜서원푸드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한라하우젠트 30만원 ▷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정진호) 20만원 ▷㈜동아티오엘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무한기술(윤종천) 20만원 ▷유일철강㈜(박배일) 2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아이에스중공업(채일수)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태봉텍스타일 10만원 ▷매일신문탑리더스총동창회 10만원 ▷세원환경㈜(조현일) 10만원 ▷㈜예공종합건축사 5만원 ▷대구사랑대리운전 5만원 ▷리빙라이프교회 5만원 ▷법무사황갑용사무소(황갑용)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봉란옥(이순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김기욱사무소(김기욱)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박장덕) 5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이전호세무회계사무소(이전호)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곽정일본어학원 2만원 ▷하나회 1만원

▷김상태 박미애 각 100만원 ▷이신덕 홍지원 각 30만원 ▷박미령 이설 임길포 최정 각 20만원 ▷김기해 김문오 김영화 김지영 박봉병 박용환 여주희 유홍주 윤수진 이기복 장현경 전시형 정식원 최병열 최승연 최영조 최창규 각 10만원 ▷안정원 8만원 ▷곽용 김재용 각 7만원 ▷곽은주 구병국 김병수 김숙희 박성훈 박수용 박옥선 방채암 백미화 서정오 오고명신 우현조 윤지영 이경자 이명숙 이승괄 이재광 이해진 임지영 임채숙 정미경 정진옥 조준상 주광지 최찬란 표중원 황숙희 황영목 각 5만원 ▷라선희 3만3천원 ▷김태욱 김태희 김홍일 류남형 박승호 박임상 방진환 서영자 손외준 손진호 신광련 신현숙 이광열 이소석 이종완 이철근 이현목 한효경 각 3만원 ▷김소영 김은영 김정혁 김태천 류휘열 박우식 박홍선 성영식 이상운 이영화 이운호 이재숙 이해수 임화자 정인숙 홍준표 각 2만원 ▷강진희 권보형 권재현 김미경 김삼수 김상근 박상원 박재석 서제원 우순화 이동열 이운대 전병옥 전혜정 정상문 정준홍 조명혜 조영식 지호열 최경철 최인희 황석인 각 1만원 ▷길일권 9천691원 ▷문민성 9천원 ▷이진기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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