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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급성골수성 백혈병 투병 중인 황연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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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1-18 10:28     Hit : 285    
Poster : 관리자 Position : Tel : E-mail : donga@dongatol.com    

급성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있는 황연준(가명·26) 씨는 4시간째 미동도 않고 누워 있었다. 기진맥진한 표정의 연준 씨 곁에서 조혈모세포를 채취하는 혈액 성분분리기가 분주히 돌았다. 다음 달로 예정된 연준 씨의 골수이식 수술을 준비하고자 나흘째 이어진 조혈모세포 채취 마지막 날이었다.

◆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백혈병

건강을 자신하던 20대 청년에게 병마는 예고 없이 다가왔다. 지난 9월, 유통업체에서 일하던 연준 씨는 심한 두통과 함께 머리가 핑 도는듯한 어지럼증을 느꼈다. 이상 증상은 며칠 째 이어졌고, 견디다못해 찾아간 병원에서 급성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연준 씨는 "중학생 때 두 차례 기흉 수술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건강에 문제가 없던 터라 몹시 당황스러웠고,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큰 병에 걸렸다는 생각에 암담했다"고 했다.

슬퍼할 틈도 없이 항암화학요법 치료가 시작됐다. 연준 씨는 닷새 간 항암제를 맞고 3주간 체력을 회복하기를 넉달 째 반복하고 있다. 1차 항암치료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거의 빠져버렸을 정도로 체력의 극한까지 다다랐다. 다행히 항암치료는 계획대로 진행됐고, 골수이식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연준 씨는 자신과 맞는 조혈모세포 기증자도, 형제도 없는 탓에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을 선택했다.

수술을 앞둔 요즘은 연준 씨에게 가장 힘든 시기다. 항암치료로 체력도 많이 떨어진 데다 조혈모세포를 채취하려고 사타구니에 카테터를 삽입한 뒤로 두통까지 심해진 것. 반그릇이라도 억지로 비우던 식사도 통 못하고 있다.

연준 씨는 할머니가 병문안을 왔을 때를 생각하면서 힘을 낸다고 했다. 연준 씨는 "올해 88세인 할머니가 '빨리 나아서 할머니랑 같이 오래오래 살자'고 하시더라. 치료 잘 받고 빨리 나을 테니 할머니는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오히려 달랬다"고 했다.

◆ 아픈 아들 홀로 돌보는 아버지

백혈병을 앓는 아들의 곁은 아버지 황기호(가명·56) 씨가 홀로 지키고 있다.

"하나 뿐인 아들이 백혈병이라고 했을 때는 앞이 캄캄하고 아무 생각이 안나더군요." 황씨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연준 씨가 두 살이었을 때 아내와 이혼한 후 황 씨와 노모에게 연준 씨는 삶의 전부나 다름없는 존재였다.

아들을 제대로 키워보려 했지만 삶은 녹록지 않았다. 주점이나 농산물도매 등 사업을 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고, 4년 전 2천만원의 부채만 남기고 모두 정리했다. 아들의 간병에 매달리기 전까진 통근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며 생계를 꾸렸다.

정작 황 씨 본인도 건강이 좋지 않다. 협심증으로 자고 일어나면 가슴이 쑤시는 통증을 견뎌야하고, 4년 전부터 당뇨병이 찾아와 약물치료를 하고 있다. 황 씨는 "아들이 아픈 뒤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탓인지 요즘은 눈이 침침하고 잘 보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나마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면서 이달부터 매달 80여만원을 지원받지만 월세 33만원을 내곤 나면 남는 돈이 거의 없다. 황 씨 혼자서 아들의 간병을 하고 있는 터라 1천500만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이는 골수이식수술비는 당장 마련할 길이 없다.

"연준이가 힘든 티를 잘 내지 않는데 며칠 전에는 눈물을 많이 쏟더라고요. 아프기도 하고 겁도 나고, 또 서글프기도 하다고. 아들이 병마를 이길 때까지 제가 곁에서 잘 보살펴야죠." 담담하게 말하던 황 씨의 눈가가 촉촉하게 젖었다.



◆급성골수성백혈병 투병 중인 황연준 씨에 2천91만원 성금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황연준(가명·26·12월25일 자 9면) 씨 사연에 모두 48개 단체 138명의 독자가 성금 2천91만6천570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대현재건축(김창수) 1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한미병원(신홍관) 60만원 ▷㈜서원푸드 60만원 ▷삼화실업(문진기)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제일안과병원(이규원) 5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40만원 ▷㈜태린(이정훈) 40만원 ▷논공중학교 31만5천470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한라공영한라스파랜드 30만원 ▷구미현대병원 25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정진호) 20만원 ▷대구시안경사회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대흥분쇄기(한미숙) 20만원 ▷㈜대봉종합전기(이석권) 20만원 ▷㈜동아티오엘 20만원 ▷㈜삼이시스템 2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20만원 ▷한영아동병원 20만원 ▷경동치과의원(이동항) 10만원 ▷베드로안경원 10만원 ▷세원환경㈜(조현일) 10만원 ▷제일키네마섬유 10만원 ▷참한우소갈비집(신동애) 10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10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10만원 ▷월배중동아리 8만100원 ▷청맥학원 6만원 ▷(주)명EFC(권기섭) 5만원 ▷김영준치과(김영준) 5만원 ▷대구사랑대리운전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 ▷영빈토건(양기석) 5만원 ▷왜관엔제리너스 5만원 ▷우리중앙안과의원(김일경)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허브누리 5만원 ▷중앙안과의원(김일경) 5만원 ▷국선도신매수련원 3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 3만원 ▷박준형공인중개사 3만원 ▷하나회 1만원

▷김상태 100만원 ▷이신덕 30만원 ▷김진숙 23만원 ▷김범학 전병집 전시형 각 20만원 ▷문심학 15만원 ▷김문오 김윤태 김재연 박수원 성창훈 신금자 유홍주 이경자 이응석 이지영 정원수 최영조 최창규 각 10만원 ▷박재영 7만원 ▷동차미 6만8천원 ▷김정 박종문 신광련 각 6만원 ▷김광선 김용길 노광자 박성애 박옥선 박원경 박원숙 백미화 오소춘 이경희 이소석 이진술 임채숙 전재복 조득환 진국성 진종자 최병열 허정원 황영목 각 5만원 ▷서석호 서숙영 각 4만원 ▷라선희 3만3천원 ▷김규만 김태욱 김해윤 김홍일 류근철 방진환 서제원 오미야 원경아 이강준 이광열 이상수 각 3만원 ▷김희동 이병규 2만5천원 ▷강두석 고영환 권상태 김종앙 박홍선 방태표 배순만 배영철 성영식 신종욱 윤갑기 이분석 이운대 이재환 이해수 이혜숙 임경숙 황원준 각 2만원 ▷이미숙 1만5천원 ▷김은영 1만4천원 ▷남상훈 1만1천원 ▷고현숙 곽민정 권재현 김경숙 김보선 김삼수 김상근 김태천 김해성 남장호 문민성 박건우 박경희 박두희 서보인 서정혜 성영아 안봉철 유명희 이두희 이서영 이서현 이운호 이원형 이은미 이재욱 이정미 이정현 이정훈 이태연 이현민 정준홍 지호열 각 1만원 ▷서형덕 이순덕 이신형 조철제 각 5천원 ▷문선희 이장윤 각 2천원 ▷김기만 1천원

▷'사랑나눔624' '지원정원' 각 20만원 ▷'매주5만원' '불자정순화' '은혜' '재원수진' '힘내셔요' 각 5만원 ▷'청라' 3만원 ▷'주민찬 주신영' '황연준씨 앞' 각 2만원 ▷'같이살자' '동국' '좋은인연' 각 1만원 ▷'공익 김동현' 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