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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유방암 후유증 앓는 30대 이은하 씨 "딸 위해서 씩씩해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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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4-23 13:09     Hit : 259    
Poster : 관리자 Position : Tel : E-mail : donga@dongatol.com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 너무나도 힘들어 죽음을 생각했던 어느날, 이은하(35·가명) 씨의 가슴에 들어왔던 한 문장이었나보다. 그의 책장에 꽂힌 책 '모든 삶은 서툴다' 50페이지에 적인 이 구절에는 밑줄이 그어져 있었다.

불타버린 집, 긴 소송 끝에 이혼, 그리고 그에게 닥친 유방암과 부모님의 암 투병. 연이어 들이닥친 불행이 그를 무섭게 짓누르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할 정도로 비참했다는 이 씨. 그는 딸 때문이라도 다시 일어서고 싶지만 유방암 후유증으로 약해진 몸은 의지만큼 따라주질 않아 답답할 뿐이다.

◆오갈 곳 없어 딸 손 잡고 요양원 들어가 암 투병

이 씨는 2017년 11월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 미세하게 느껴졌던 멍울이 한 달 사이 신생아 주먹만큼 커져 버려 손 쓸 새도 없이 오른쪽 유방을 모두 잘라내야 했다. 그 후 6개월 동안 8차에 이어진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딸 가연(7·가명)이와 함께 요양원에서 지냈다.

가족의 도움을 받을수도 없었다. 부모님은 2012년 누전으로 집이 완전히 불탄 뒤 지금까지도 무허가 컨테이너에서 지내고 있다.

이 씨가 암 수술을 받은 지 한 달 만에 아버지는 큰 교통사고를 냈다. 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박은 것이다. 베트남전 파병을 다녀온 아버지는 고엽제 후유증으로 평생 고혈압약과 두통약을 달고 살았다.

사회생활이 쉽지 않았던 아버지를 대신해 평생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생계를 책임져왔던 어머니는 벌써 수 년전 대장암에 걸려 몸져누웠다. 이 씨는 "암으로 힘들어하는 어머니에게 나까지 짐이 될 수 없어 도저히 부모님 댁에 머무를 수가 없었다"고 했다.

사실 이 씨는 학창시절에도 몸살로 일주일에 한두번은 학교를 결석할 만큼 선천적인 허약체질이다. 그런 이 씨가 감당하기에 항암치료는 너무 독했다. 3주에 한번 6~7시간에 걸쳐 항암 주사를 맞으면 장기가 녹아내리는 듯한 고통이 며칠간 이어졌다.

도저히 버틸 수 없어 치료를 중단하고 싶었지만 이미 암세포는 유방 조직 전체에 퍼진 상태. 세포분열지수가 워낙 높아 전이가 불보듯 뻔해 항암치료를 멈출수도 없었다.

◆딸 키우려면 돈 벌어야 하는데 야속하기만 한 몸

이 씨는 전 남편의 다정한 모습에 반해 예쁜 딸을 갖게 됐고 2012년 결혼했다. 집에 큰 불이 난 직후라 위안이 되어주는 그가 좋았다.

하지만 결혼 후 남편은 무섭게 돌변했다. 신용불량자였던 남편은 이 씨의 이름으로 대출을 받거나 각종 계약을 하고 다녔고, 조금만 비위에 거슬리면 무차별 폭행을 일삼았다. 말리는 이 씨의 어머니에게도 발길질과 손찌검이 이어졌다. 2년간의 진흙탕 같았던 소송이 끝나고 겨우 이혼했지만 그에게는 전 남편이 벌려놓은 대출 빚만 산더미였다.

이 씨는 지난 2월까지 아픈 몸을 이끌고 미용실, 공부방 보조, 카페 등 단기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그마저도 툭하면 토하고 쓰러지기 일쑤라 한 달을 넘겨 일한 곳이 없다. 의사는 재발위험이 크니 2년간은 일하지 말라고 했지만 당장 생계를 위해서는 다른 도리가 없었다.

그나마 최근 최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문을 두드렸던 행정복지센터에서 친언니같이 살뜰히 챙겨주는 최미령 주무관을 만나 주거 문제는 해결할 수 있었다.

문제는 앞으로다. 이 씨는 "가연이는 요양원에 살 때도 불평불만 하나 없이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을 독차지할 정도로 밝은 아이"라며 "가연이를 위해서라도 이젠 정말 엄마 노릇 하며 제대로 하며 살고싶다"고 눈물을 떨어뜨렸다.


◆유방암 후유증으로 신음하는 이은하 씨에 1천438만원 성금

어린 딸을 두고 유방암 후유증으로 신음하는 이은하(매일신문 16일 자 12면) 씨 사연에 39개 단체 90명의 독자가 성금 1천438만5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 태원전기 50만원 ▷삼화실업(문진기)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린(이동훈) 40만원 ▷한라공영한라스파랜드 30만원 ▷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서원푸드 30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정진호) 20만원 ▷㈜동아티오엘 20만원 ▷DGB기독선교회(서정오)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무궁화고속관광㈜(장현민)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한영아동병원 20만원 ▷삼명씨앤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세원환경㈜(조현일) 10만원 ▷아이큰숲치과(남동우) 1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김영준 치과(김영준) 5만원▷㈜명EFC(권기섭) 5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신진건설(류시장) ▷세무사김기욱사무소(김기욱)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박장덕) 5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홍동대치과의원 5만원 ▷국선도신매수련원 5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청맥학원 3만원 ▷하나회 1만원

▷김상태 100만원 ▷이신덕 30만원 ▷임길포 박철기 각 20만원 ▷김수민 서상하 성창훈 신금자 장정순 전시형 정구영 최영조 최창규 최채령 각 10만원 ▷박세환 7만원 ▷박성한 박정희 박준현 백미화 우진숙 이경자 이응석 이창영 임채숙 전준석 정원수 조득환 진국성 최병열 허정원 각 5만원 ▷김민규 4만원 ▷강종수 권규돈 김태욱 김호근 박승호 서제원 신광련 신장미 여환주 이소석 이정량 이종완 정호인 각 3만원 ▷김희동 2만5천원 ▷권상태 김인자 김종앙 서숙영 손진호 신일성 안봉철 윤갑기 이영철 이운호 이재환 이해수 각 2만원 ▷곽병하 권재현 김기룡 김삼수 김성옥 김영순 김정호 김태천 김한철 박애선 신정훈 유명희 이승열 이운대 지호열 홍양표 황진모 각 1만원 ▷김상근 이재욱 각 5천원 ▷김기만 1천원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지원정원' 각 10만원 ▷'매주5만원' '불자 정순화' '은혜' 각 5만원 ▷'동차미' 3만4천원 '힘내세요!이승진' 2만원 ▷'같이살자' '이주형 기자' 각 1만원 ▷'동국' '애독자' '좋은인연' 각 5천원